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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핑쿠젤리]지디의 벚꽃놀이 - 고양이와의 외출준비
    집사네 고양이/지디X건담X겨울 2017. 4. 25.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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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포스팅은 벚꽃놀이를 즐기는 지디와 고양이 외출 시 필요한 내용에 대한 이야기에요.


    루피를 그렇게 떠나보내고 지디는 당분간 외동냥이로 자라게 됩니다. 그리고 기분 전환 겸 지디에게 콧바람을 쐬어주기로 합니다. 말이 지디의 콧바람 이지 사실은 집사의 마음도 풀 겸 결정한 일이었죠. 그렇게 벚꽃이 만개한 4월의 어느 날, 제 친구들과 지디는 가까운 공원으로 벚꽃놀이를 가게 됩니다.


    대부분의 고양이들은 낯선 장소에 가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지디는 아직은 어려서 그런지 바깥 구경에 별 무서움을 느끼지 않더라고요. 성묘가 된 지금은 다시 쫄보가 돼버렸기는 하지만 말이에요. 저도 길고양이들을 제외하고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들이 산책을 하는 경우는 거의 보지 못하였기에 그동안 바깥에는 데리고 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고양이와의 산책에 필요한 것들에 대해 이것저것 먼저 체크해 준비했어요. 지디의 외출 이야기를 하기 전 제가 숙지했던 내용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고양이와의 외출, 이것만 체크하면 어렵지 않아요!


    1. 고양이 전용 하네스를 착용시키거나 이동장을 준비하자.

    : 고양이와의 외출은 생각보다 까다로운 일이에요. 안고 나가는데 무슨 일이라도 생기겠어? 의 안일한 생각을 갖고 있다면 고양이를 잃어버릴 확률이 높답니다. 알다시피 울 고냥이들은 많이 예민하잖아요. 사방이 막혀있는 곳에서의 산책이라면 별문제 없겠지만 지나가는 오토바이나 자동차 경적소리, 고양이가 예쁘다며 가까이 다가오는 낯선 이들. 이 사소한 모든 일들 때문에 고양이는 긴장을 해서 사람의 품을 벗어나는 일이 발생한답니다.  이런 무시무시한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 안전한 이동장을 이용해주세요. 고양이의 입장에서도 사람들의 품에 안겨 있는 것보다 이동장 안에서 바깥 구경하는 걸 좋아한다고 해요. 하네스의 경우 강아지용을 사용하게 되면 쉽게 풀릴 가능성이 커요. 강아지와 고양이는 체형이 달라서 몸이 유연한 고양이가 쉽게 빠져나올 수 있거든요. 하네스가 고양이를 고정시킬 때의 끝은  크게 몸과 가슴을 잡아주는 두개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중 가슴줄은 손가락 두개정도 들어갈 만큼의 여유를 남기고 몸에 맞게 조절하여 채워주세요.  


    2. 산책묘가 로망이라면 꼭 예방접종을 해주자.

    : 예방접종 전이라면 면역력이 약한 상태이기 때문에 가급적 외출을 삼가는 편이 좋아요. 바깥은 공기를 통해 전염되는 질병도 있고, 진드기 때문에 고생할 수도 있어요. 따라서 고양이와 외출을 하고 싶다면 꼭 예방접종을 해주셔야 해요. 따라서 종합백신과 심장 사상충, 광견병, 내부 구충을 모두 마친 후 데리고 나가야 안전합니다.  


    3. 길냥이들과의 접촉은 피해주세요.

    : 길고양이들과의 접촉으로 범백 같은 치명적인 전염병을 옮을 수 있어 굉장히 위험해요. 그리고 고양이들은 영역 동물이라 길고양이의 영역으로 들어가게 되면 공격을 당할 수도 있다고 해요. 또 그게 아니면 서로 눈이 맞아 가출을 시도할 수도 있답니다. 


    4. 고양이를 충분히 기다려 주세요.

    : 고양이와의 산책을 강아지와의 산책과 많이 달라요. 강아지들의 경우 주인이 이끌고 가면 따라오지만 탐험가인 고양이들은 새로운 길에 대해 탐색하느라 몇 걸음 걷고 냄새 맡고 하기 때문에 가까운 거리를 걷는 일에도 한참이 걸리거든요. 그리고 길로 안 가고 자꾸만 옆으로 빠지기도 하고요. 하지만 어쩌겠어요. 우리는 고양이 집사인 것을. 고양이가 주변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따라가며 케어해 주세요.


    저는 산책을 따로 시킨 건 아니기 때문에 1,2,3번만 충족시켰는데, 혹시나 함께 산책을 하려 하는 집사님들은 4번도 지켜주시면 더 즐거운 나들이가 될 거 같네요. 아, 그리고 공원까지 가는데 차를 이용해서 갔거든요. 이 내용은 나중에 장거리 이동 에피소드가 있는데 그때 다뤄보기로 하고, 다시 지디의 벚꽃놀이로 돌아와 이야기해 볼게요.


    우리는 벚꽃놀이를 즐길 공원에 도착을 했고, 수많은 인파에 놀라게 됩니다. 그중 강아지 친구들과 함께 나온 사람들도 있었고, 반가운 고양이 친구를 데리고 나온 집사도 있더라고구요. 우리는 그 고양이 친구가 있는 잔디밭에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후 이동장의 문을 살짝 열어줘 봤어요.



    이동장에서 짱박혀 나오지 않으면 어쩌나 했던 우려와는 달리 다행히 바깥에 관심을 보이며 입구까지 나와 두리번거리기 바쁘더군요. 그러다가 돗자리 위로 올라와 처음 밟아보는 잔디의 냄새도 맡아보고. 많은 인파들 때문에 지디가 놀랄까 봐 양산으로 살짝 가려주고 저는 하네스의 끈을 꼬옥 잡고 있었지요.



    집사의 품에 안겨 때로는 이모야의 품에서 꽃잎을 맞으며 바깥공기를 쐬어봅니다. 세상에 나오니 신기한 풍경이 많나 봐요. 단 한순간도 눈을 떼지 못하더군요.



    옆에 앉아있는 사람들이 마음에 들었는지 자꾸 탈출해서 가려고 하기도 하고, 지금은 아니지만 이때는 정말 지디가 넉살이 좋았었네요.



    과감히 집사의 어깨를 지지대 삼아 좀 더 높은 곳을 바라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벚꽃나무들이 다 높은 곳에 있어서 벚꽃나무와의 인증샷은 아쉽게도 못 찍었네요. 



    아쉬운 대로 바닥에 떨어진 벚꽃을 주워 꽃내음도 맡게 해주었어요. 비록 바닥에 몇 송이가 떨어져 있는 벚꽃이었지만 이만하면 벚꽃과 충분히 교감이 되었겠죠? 오랫동안 밖에 나와있으면 지디도 스트레스를 받을 거 같기도 하고, 고양이를 데리고 외출하는 게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라 벌써부터 지쳐버린 집사와 집사 친구들은 간단히 간식만 먹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그리고 한참을 쉬다 벚꽃과 사진을 못 찍은 사실이 못내 아쉬워 지디를 데리고 집 앞 벚꽃나무 앞으로 향했어요.



    지금 이 시기에는 벚꽃은 어느 곳에나 피어있기 때문에 공원에서 구경하지 못한 나무에 피어있는 벚꽃도 가까이 가까이에서 관찰해볼 수 있었어요. 자, 어느 정도 벚꽃나무와 친해졌겠다. 이제 본격적으로 찍사가 되어봅니다.



    찰칵찰칵~ 포즈 잡는 것이 아주 전문묘델이 따로 없네요. 어떻게 찍어도 예쁘니까 사진 찍어줄 맛 나네요. 누가 보면 고양이 인형이 나무에 걸려있는 줄 알겠어요. 이렇게 예쁘니까 제가 팔불출 집사가 될 수밖에 없죠. 아쉬웠던 공원에서의 벚꽃놀이는 이렇게 사심 많은 집사의 사진놀이로 기분 좋게 마무리되었습니다.  



    냥풍당당 지디 사진을 끝으로 오늘의 이야기를 마칩니다.

    또 만나요.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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