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인]토양체질 특징

[장부구조]

비∙위(脾∙胃) > 심∙소장(心∙小腸) > 간∙담(肝∙膽) > 폐∙대장(肺∙大腸) > 신∙방광(腎∙膀胱)

 

[체형]

대개 비만 체형이 많고, 비만이 아니더라도 토실토실한 편이다. 어릴 때는 마른 편이다가 성인 되면서 살이 많이 쪘다는 사람도 있다. 살이 찐 사람은 얼굴이 둥글고 큰 편이며, 순박한 인상을 주고, 가슴둘레도 원통형으로 크다. 배가 나온 사람이 많고 팔다리, 허벅지도 굵다. 마른 사람도 있으나 소수이다. 가끔 마른 사람이 있기는 하지만, 깡마르고 늘씬한 체형과는 거리가 있다.

 

[식습관]

일반적으로 식욕이 좋고, 먹는 것을 즐기는 식도락가가 많다. 하지만 드물게 조금밖에 안 먹는 사람도 있다. 아무 음식이나 다 잘 먹는 편인데, 가끔 육식을 싫어하여 거의 먹지 않는 사람이 있다. 이들은 대개 채식 위주로 식생활을 하는데, 그럴 경우 피로를 많이 타고 맥이 없는 편이다.

위장이 강하여 자극적인 음식을 좋아하며, 특히 매운 음식을 즐기는 사람이 많다. 매운 음식은 이 체질에 매우 해롭지만 아무 탈 없이 잘 먹는 사람도 있고, 속이 쓰리거나 설사를 하는 사람도 있다. 심한 경우 먹기만 하면 설사를 해서 아예 매운 것을 입에 못 대는 사람도 있다. 대개 얼음이나 빙수, 냉수 등 차가운 음료를 매우 좋아하며, 이런 찬 음식을 많이 즐겨도 탈이 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하지만 찬 음식을 싫어하고 먹으면 탈이 나는 경우도 드물지만 있다.

술을 잘 먹는 사람이 종종 있지만, 대개는 잘 못 마시고 싫어한다.

 

[질병]

소화기 질환

매운 음식을 즐겨하면 속이 쓰리거나 소화성 궤양(peptic ulcer)으로 위염이나 위궤양이 생길 수 있다. 위암(gastric cancer)도 다른 체질에 비해 잘 생기는 편이다. 잘 먹고 운동을 게을리하면 비만이 잘 되는데, 한 번 살이 찌면 좀체 잘 빠지지 않는 특징이 있따. 별로 먹지도 않고 운동도 열심히 하는데 체중이 요지부동으로 안 빠지는 사람도 적지 않다.

 

생활습관병

살이 잘 찌는 바람에 그 여파로 당뇨, 고혈압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비뇨 생식기 질환

다른 체질에 비해 신장 기능이 약하여 평소 몸이 잘 붓고 소변보는 횟수도 잦은 편이다. 여성의 경우 난소에 물혹이나 종양, 자궁에 즌종 등 생식기 질환이 많은 편이며, 타 체질에 비해 불임(infertility)도 상당히 많지만, 일반적으로는 임신에 별 문제가 없다. 성적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은 독신이나 신부, 수녀, 승려 등 종교인이 많은 편이다.

 

신경증

심장이 잘 흥분하여 심계항진, 불안 등이 잘 나타나고, 가정불화나 장기적인 스트레스에 처하면 화병, 우울증 같은 정신적 고통을 잘 겪는다. 다한증을 가진 사람이 종종 눈에 띈다. 손발에 나는 사람도 있지만, 신체 상부, 특히 머리에 긴장하거나 신경을 쓰면 땀이 많이 흐르는 사람이 있다.

 

알레르기

천시, 두드러기, 알레르기비염 등 알레르기 질환이 많은 편이며, 꽃가루, 동물털, 먼지, 햇빛, 금속 등에도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사람이 가끔 있다.

 

아토피성 피부염

이 질병은 금양체질에만 독점적으로 나타나는 질병으로 알려져 있지만, 임상에서 보면 다른 체질에도 드물지 않게 있음이 확인된다. 여기 토양체질에도 아토피성 피부염이라고 진단할 수 있는 피부 질환이 발생한다. 팔꿈치나 무릎의 내측 접히는 부위 등 일반적인 아토피성 피부염의 동일한 호발 부위에 거의 동일한 성상으로 나타난다. 아토피성 피부염이 없더라도 흔히 닭살 같은 피불를 갖는 경우가 많다. 이 피부 질환 역시 금양체질에만 나타나는 특이적 질환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약제 부작용

약물에 대한 부작용이 많으며, 특히 항생제에 과민하여 위장장애나 면역학적 과민반응, 눈이나 귀 등의 감각기관에 심각한 장애가 발생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