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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핑쿠젤리]미모가 정착된 냥춘기 '지디'
    집사네 고양이/지디X건담X겨울 2017. 4. 22.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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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반갑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지디의 냥춘기(=고양이 사춘기) 이야기예요.


    이시기엔 묘린이 시절만큼은 아니지만 왕성한 호기심을 자랑하는데, 아깽이 때는 아직 점프력도 부족하고 힘도 약해서 높은 곳에 올라가도 소파 위나 식탁이 고작이였어요. 하지만 힘넘치는 냥춘기 때는 차원이 다른 점프력을 보여주게 됩니다.


    [천장과 맞닿은 옷장 올라가는 것도 껌이라옹. / 옷장 위 대신 수납장 위도 나쁘지 않다옹. / 띵동 띵동 거기 누구 없냐옹. ]


    놀라운 점프력으로 천장과 가까운 곳은 어디든 올라가기 시작해요. 한 번은 퇴근 후 지디가 보이지 않아서 집안 곳곳을 찾아 헤매던 중 어디선가 조그맣게 들리는 울음소리를 따라가보니 옷방의 옷장 위에 올라가서는 내려오지 못하고 울고 있는 거 아니겠어요? 그래서 저는 "많이 무서웠지~" 하며 내려줬어요. 호기롭게 올라가기는 했지만 내려오질 못해서 많이 당황했을 지디에요. 하지만 이런 지디의 일탈은 몇 번이나 반복됩니다. 그래서 저는 결단을 내리게 되는데요. 하루 종일 옷장 위에 올라가 있으면 먹지도 화장실도 못 가니 건강에 이상이 생길 거 같아 그 뒤로 옷방을 금묘의 구역으로 만들었어요. 옷방에 못 들어가니 이제는 냉장고 위나 찬장 위로 올라가며 대리만족 하더군요.


    이렇게 고양이가 높은 곳을 좋아하는 것은 안전이 확보된 높은 곳에서 잠을 자다가 사냥에 나설 때면 아래로 내려왔기 때문이라고 해요. 그러니 냥이들이 높은 곳에 올라가는 행위 자체가 고양이의 본능인거죠. 그러니 일부러 못 올라가게 하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어요. 그러니 올라가지 말라고 혼내는 대신  집안 곳곳에 냥이들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준다면 사랑받는 집사가 될 수 있을거 같아요.



    고양이들은 손으로 장난쳐주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때 힘 조절을 잘 못해 세게 깨물기도 해요. 이때 혼내기보다 엄살을 굉장히 심하게 부리거나 엉덩이를 살짝 물어주면 그다음부터는 조심조심 해주더라고요. 특히 냥춘기시절에는 자꾸 뭘 물고 싶어 하는 행동을 자주 하게 되는데, 이유는 이갈이가 진행되기 때문이라고 해요. 무언가를 무는 행동은 10개월 정도 지나 이갈이가 모두 끝나면 자연스럽게 줄어드니까 너무 혼내지만은 말아 주세요.


    [나만 바라봐 주세요. / 엄마미, 화장실은 위험해요! ]


    저는 이시기에 지디와의 유대감이 굉장히 깊어졌던 거 같아요. 


    집안의 어딜 가나 쫓아와서는 애교를 부리는데, 식탁에 앉아 밥을 먹어도 자기만 보라며 다리에 걸터앉거나 행여 화장실이라도 가면 그런 위험한 곳에 어째서 들어가냐는 듯 걱정의 눈빛을 보내곤 하더라고요. 또 샤워할 때는 어쩔 수 없이 화장실 문을 닫게 되는데, 이때는 자기 혼자 두지 말라고 문 앞에서 울고 문을 긁고 난리를 쳐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살짝 문을 열어주는데, 화장실로 들어온 고양이가 빤히 쳐다보는 상황에서 씻어야 하니 기분이 좀 이상하기도 했어요. 아주 스토커가 따로 없다니까요.

    (어디서 들었는데 고양이가 화장실로 따라오는 건 무시무시한 물줄기로부터 집사를 지키기 위함이라 하던데 뭐 믿거나 말거나~)


    그리고 지금부터는 동글동글 귀여운 외모가 정착되는 시기예요.



    볼 쪽이 풍성하게 차오르니 이젠 제법 스코티시 같군요. 이 때부터 뚠뚠이의 길을 걷기 시작했는데, 살도 찌고 털도 쪄서 곰돌이 인형 같은 귀여움으로 미모포텐이 터졌던 때랍니다.


     

    귀여운 외모 덕에 뭘 해도 용서가 돼요. 지디가 뭐만 해주면 정신을 놓고 카메라를 들이밀어 사진 찍기 바빴으니 말이죠.

    그래서였을까요. 지디의 코스튬이 시작된 게...



    처음엔 작은 스카프로 시작해서 왕스카프로...



    귀요미 모자를 쓰고 토끼가 되어보기도 했고, 손뜨개와 리본으로 만들어진 보넷을 쓰고 소녀스러움을 뽐내 보기도 했답니다.



    옷과 스카프로 예쁨과 멋짐을 동시에 표현하기도 했구요. 옷만 입히면 포즈도 자연스레 취해주니 아주 묘델이 따로 없었어요.

    이렇게 지디의 가장 리즈시절이었던 냥춘기는 별 탈 없이 많은 사랑을 받으며 지나가게 됩니다. 하지만 이토록 평탄하기만 하던 묘생에도 큰 걸림돌이 생기게 되는데, 그건 바로 뉴페이스 루피의 등장이였어요.


    지디보다도 더 깜찍했던 짱귀요미 루피와의 짧았던 만남과 이별 이야기... 금방 다시 들려드릴게요.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마무리는 만세 지디로♡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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