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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핑쿠젤리]정신없는 묘린이 '지디'
    집사네 고양이/지디X건담X겨울 2017. 4. 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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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갑습니다.

    지디건담이 집사예요~


    오늘은 지디의 묘린이(=고양이 어린이) 시절을 이야기해볼게요.

    묘린이 시절은 묘생 중 가장 비글미가 넘치는 시기로,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엄청난 스피드로 우다다다다~ 정신없이 돌아다니기 바빠요. 털도 삐죽삐죽해서 지금의 동글한 얼굴이 되리라고는 도저히 상상도 못했고요, 작기는 또 어찌나 작은지 행여나 손대면 부서질까 제대로 만지지도 못했어요. 


    [낑낑대면 올라가던 의자도 며칠 만에 마스터, 그 이후 훌륭한 놀이터가 됩니다.]


    이때는 어디든 올라가요. 자기 몸집보다 훨씬 높은 곳으로 쉽게 점프해서 모든 곳을 정복하려 한답니다. 아무리 사람 손에 길러진다고 해도 피 속에는 맹수의 DNA가 있나 봅니다. 역시 호랑이의 머나먼 친척이 맞았어요ㅎㅎ



    가구는 물론 집사의 어깨에도 올라옵니다. 집사가 의자에 앉아있거나 잠깐 엎드리면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뛰어올라요. 뭔가 낸시랭이 된듯한 기분이 드는군요.



    남집사도 예외는 아니에요. 설거지하려고 잠깐 허리를 숙였는데, 그것을 또 어찌 포착하고 날카로운 발톱을 뽐내며 허리로 점프해요ㅋㅋ 덕분에 남집사는 아파죽으려고 했지만 그것도 잠시, 귀엽다고 어서 사진 찍어달라고 하는 팔불출 남집사랍니다.


    [도대체 어떤 포즈로 들어가 있는 거야? / 뭔가 지금의 얼굴이 보여요.]


    그리고 고양이들이 박스에 환장하는 건 아시죠? 지디도 예외는 아니었어요. 다 쓴 티슈곽 가지고 들어갔다 나왔다 깨물었다 한참을 가지고 놀아요. 이 모습을 엄마 미소로 바라보는 집사~ 요 묘린이를 보고 있으면 시간이 어떻게 흐르는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이때는 정말 슝~하고 지나가버려요. 혹시나 아깽이를 업어오는 예비 집사님들이 계신다면 이때만큼은 사진 많이 많이 찍어서 남겨놓으세요. 그렇지 않으면 저처럼 후회한답니다ㅠ



    신나게 뛰어놀면 이렇게 코도 발바닥도 핫핑크로 물든 모습을 보실 수 있어요. 발바닥의 경우 거의 핑크핑크하지만 코는 자고 일어나면 연핑크지만 활동을 하게 되면(신날수록) 선명하게 변해가요. 


    [이 와중에 미모 폭발]


    그리고 이 시기에는 눈동자 색이 계속 변하는 시기예요. 고양이의 경우 태어났을 때는 회색의 눈동자를 가지고 있지만 크면서 갈색빛이 돌다가 노랑 또는 초록빛으로 변해요. 눈동자 색은 완전히 정착될 때까지 2~3번 변합니다. 그렇지만 푸른 눈의 경우는 다를 수 있어요. 지디의 경우도 지금은 일명 호박색이라 불리는 노란 눈을 가지고 있지만 묘린이 시절에는 회색빛이 남아있어요. 하지만 냥춘기로 들어서면서 지금과 같은 눈동자 색으로 정착됩니다. 


    편안한 상태에서는 그루밍을 자주 하는데, 그루밍하다가 집사의 기척만 들리면 하던 걸 멈추고 이렇게 쳐다보기도 해요. 괜찮아 하던거 마저 하렴.



    열심히 놀고, 그루밍도 했으니 이제 잠도 열심히 자야겠죠. 고양이와 생활하다 보면 정말 정말 오래 잔다는 사실에 새삼 놀라게 되는데요, 고양이는 하루에 16시간 정도를 잠으로 보낸다고 해요. 특히나 아깽이의 경우는 더 오랜 시간 잠을 잔다고 합니다.



    근데 이렇게 오랫동안 잠을 자는 게 육식동물의 특성인 거 아셨나요?

    고양이도 야생에서 지냈을 때 사냥을 해야 했는데, 한 번에 많은 에너지를 소비해야 하기 때문에 다음 사냥까지 힘을 축적하기 위해 오랜 시간 동안 잠을 자게 된 거라고 하네요.


    하루 중 에너지 섭취나 소모에 따른 시간에 의해 잠자는 시간이 다르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힘이 넘치는 묘린이들은 노는 만큼 잠도 열심히 자는 거 같아요. 묘린이들에게는 노는 행위=사냥과 같은 거였을까요.



    접종을 위해 동물병원을 가는 날은 지디의 심기가 굉장히 불편해져요. 마징가 귀를 하며 작은 소리, 움직임에도 예민해지며 집사의 품에 파고들기도, 다른 동물들을 만나면 하악질을 하며 온몸으로 "나 싫어~"를 표현한답니다. 덕분에 집사들의 로망이라는 산책 냥이는 이때 이미 포기했지요.




    하지만 굳이 밖에 나가지 않더라도 세탁기를 캣휠 삼아 운동을 열심히 하니 산책은 포기하죠 뭐~


    지디의 묘린이시절 이야기는 여기까지예요. 

    다음 이야기는 지디의 미모가 완성된 냥춘기 시절로 돌아올게요.



    마지막인사는 부끄럼쟁이 지디로..

    그럼 다음에 또 봐요~






    to be continu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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