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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의 합사, 어렵지 않아요.
    집사네 고양이/고양이가 궁금해 2017. 5. 5.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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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이들은 기본적으로 영역 동물이기 때문에 자신의 영역에 낯선 동물이 들어오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해요. 따라서 새로운 고양이(동물)가 집에 들어오면 침입자로 인식해 공격적으로 변하고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해요. 새로운 고양이의 입장에서도 자신의 흔적이 하나도 없는 낯선 곳에서 환영받지 못하고 공격까지 받는다면 정말 무서울 거 같아요.


    고양이의 합사에서도 난이도가 존재해요. 아깽이들끼리 만나는 경우라면 크게 거부감없이 잘 진행될 수 있고, 중성화한 고양이들 역시 비교적 쉽게 합사를 시킬 수 있답니다. 하지만 중성화가 안 되어있는 수컷이 여럿이라면 말이 달라져요. 수컷끼리는 본능적으로 서열 싸움과 영역 다툼을 하므로 조금 더 넓은 생활환경을 조성해줄 필요가 있고, 싸우지 않게 잠자리 수를 늘리거나 중성화 수술을 시켜줌으로써 둘의 관계를 개선시켜야 합니다. 하악질 정도라면 문제없지만 할퀴고 싸울 경우는 집사가 직접 나서서 야단을 치거나 힘이 더 쎈 고양이의 목덜미를 잡고 진정시켜주셔야 한다고 해요.


    그렇다면 이제 고양이 합사를 위한 순서를 알아볼까요?



    1. 따로 분리된 공간에서 생활하게 해주세요.

    : 새로 온 고양이가 차분하게 휴식을 할 수 있도록 기존에 있던 고양이가 들어오지 못하는 공간을 만들어 사료 그릇, 물그릇, 화장실, 잠자리, 스크래처 등을 준비한 곳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이는 고양이들의 사이 개선을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혹시 모를 전염병을 예방할 수도 있기 때문에 바로 합사하지 않고 당분간 따로 분리된 공간에서 생활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주의사항 : 새로운 공간에 있는 고양이를 항시 관찰하면서 식욕, 컨디션, 건강 등을 체크해주셔야 해요. 심한 눈곱이 낀다든가, 설사하거나, 식욕이 없다면 바로 동물 병원으로 데리고 가셔야 해요. 경우에 따라 낯선 환경 때문에 식음을 전폐하고 숨어만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틀이 지나도 아무것도 안 먹는다면 지방간이 생겨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이 역시도 바로 동물병원으로 데려가 주세요.


    2. 서로의 존재를 알게 해주세요.

    : 서로의 냄새가 배어있는 장난감이나 담요 같은 것을 교환하여 서로의 존재를 알게 해주세요. 이 단계를 무사히 넘겼다면 이젠 서로 있는 곳을 바꾸어 생활하게 해주세요. 둘째가 있는 곳에는 첫째가, 첫째가 있던 곳에는 둘째가 생활 수 있도록 말이죠. 하지만 이 과정은 적어도 일주일이 지난 후 이루어져야 해요. 이 과정을 잘 넘기면 격렬한 경계와 하악질은 없어질 거에요.

    *주의사항 : 서로의 존재를 눈치챈 고양이들은 문 앞에서 문을 열어달라고 울거나 문을 긁는 행동을 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마음이 약해지더라도 조금 더 인내하셔야 해요. 만나서 쌈박질을 해서 다치는 것보다는 따로 격리된 편이 서로에게 덜 스트레스 받는다니 마음 아파도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3. 첫 대면은 조심스럽게.

    : 충분한 시간이 흐르고 서로의 냄새에 익숙해졌다면 드디어 대망의 첫 대면이에요. 문을 열어 바로 뛰어들어가게 하기보다는 한 마리는 이동장에 들어가게 하여 같은 공간에서 대면하게 해주세요. 이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서로에게 익숙해지는데,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기억을 만들어주면 한층 가까워진 둘을 보실 수 있게 될 거에요. 맛있는 사료와 간식을 준다든지, 장난감이나 캣닢을 이용한 방법도 좋아요. 이때 집사는 억지로 둘 사이에 관여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친구가 되어가도록 서포트만 해주세요.


    고양이마다 서로 받아들이는 속도가 다를 수 있으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싸운다면 슬프지만 첫 단계부터 다시 반복해주세요. 집사가 없을 때는 격리해주시고, 싸우려고 하면 바로 분리해 주셔야 해요. 아, 그리고 새로 온 둘째도 스트레스를 받지만 반대로 집사의 사랑을 독차지하던 첫째도 우울증이 와서 설사하거나 토를 하며 아플 수도 있어요. 그러므로 첫째에게도 여전한 관심과 사랑을 표현해주셔야 한답니다.


    고양이의 합사는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으니 집사의 인내와 관심이 많이 필요해요. 생각보다 간단히 이루어질 수도 있지만, 그 반대일 경우는 고양이들도 집사도 너무 힘든 과정일 수 있어요. 예민한 고양이라면 억지로 합사를 시키느니 혼자 살게 하는 편이 더 행복할 수도 있고요. 하지만 성공적인 합사가 이루어졌다면 서로 그루밍도 하고 놀고, 머리를 맞대고 자는 등 그동안 보지 못했던 아름다운 모습을 더 많이 보실 수 있을거예요. 그만큼 서로의 행복지수도 올라갈 테고 말이에요.


    다묘가정이 되시려 하는 모든 집사님의 순조로운 합사를 기원합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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