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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핑쿠젤리]냉장고 위가 좋다냥
    집사네 고양이/지디X건담X겨울 2020. 3. 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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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냉장고 위는 지디의 꿀 휴식처

     

    아직은 지디가 혼자였던 그리고 이사 오기 전이였던 어느 날..

    맨날 쉬던 캣타워나 쇼파 위가 지겨워진 지디는 새로운 휴식처를 찾게 되는데,

    그곳은 바로 냉장고 위~

    지디가 여기에 자리 잡은 이유는 아마도 냉장고 앞이 식탁이 있어 집사와 가까이 지내기 딱 좋은 위치였고, 아무래도 캣타워는 집사와 거리가 꽤나 떨어져 있어서였는지 집사의 엄청난 껌딱지였던 지디에게는 최고의 자리였던 것이다.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냉장고 위에서 지낼 정도로 이 곳은 지디에게 최고의 안식처였던 곳이었는데..

    이사 온 지금은 이 곳이 없어져서 많이 아쉬워하는 눈치이다. 

    집에 맘에 안 드는 동물이나 사람이 놀러 왔을 때는 냉장고 위에 올라가서 맘에 들지 않은 그들이 집으로 돌아가기 전까지는 절대 내려오지 않기도 했다.

    지디가 처음부터 이 곳을 좋아했던 건 아니었다. 출근하고 돌아오면 어디든 올라가 내려오지 못해 낑낑거리며 집사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다른 곳과 달리 냉장고 위는 혼자 올라갔다가 내려올 수 있는 곳이라서 지디 맘에 쏘옥 들었던 거 같다.

    그리고 둘째 건담이는 다리가 짧은 먼치킨이라 성묘가 되기 전까지 올라오지 못했던 곳이라 지디를 계속 쫓아다니며 장난을 걸던 건담이를 피하기에도 안성맞춤인 곳이었으니 더 말할 것도 없지.. 

    지금은 이런 혼자만의 공간이 없어서 가끔씩 지디가 불쌍해지는 상황도 온다.

    조용히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걸 좋아하는 지디와 하루 두세 번은 옆에 있는 고양이를 건들며 놀아야 직성이 풀리는 건담이와 겨울이..

    이처럼 다른 성격 때문에 언제나 피해 보는 건 지디이다.

    160319

    타고나기를 순둥이로 태어난 지디는 첫째임에도 불구하고 맨날 호구처럼 건담이, 겨울이에게 당해서 도망 다니기 바쁜데, 그때마다 지디가 짠해서 편을 들어주고 있다. 덩치는 제일 크지만 건담이는 동생이고, 겨울이는 자식이라는 개념이 있어 심하게 대하지 않는 우리 순둥이 지디.

     

    가끔은 너와 단둘이 지내던 때가 너무 그리워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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