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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핑쿠젤리]건담이 친구 '호두'가 놀러왔어요.(2)
    집사네 고양이/지디X건담X겨울 2017. 5. 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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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디,건담이네 놀러 온 호두의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지디가 무시를 하던 건담이가 경계를 하던 신경 따윈 쓰지 않는 마이웨이 고양이 호두. 폭신폭신 솜사탕 같은 매력으로 저의 마음을 다 빼앗아가 버렸는데요, 오늘의 포스팅에서는 집사의 사심이 가득가득 담긴 패션쇼가 다뤄집니다. 100점짜리 묘델 호두가 지디의 옷을 어떻게 소화했는지 한번 보시겠어요. 패션쇼의 막을 연 첫 번째 아이템은 바로 인친님이 선물로 주신 [고로캣]꽃잎 고양이 인식표 스카프입니다.


    [고로캣] storefarm.naver.com/gorocat/


    개인적으로 노랑과 민트색을 좋아해서 지디꺼는 병아리 같은 노란색을 건담이에게 시원한 민트색을 선택해서 선물 받았는데요, 호두는 은은한 회색빛의 털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민트색이 너무도 잘 어울리네요. 차가운 도시 수컷 느낌이에요. 호두가 건담이보다 더 긴 털을 가지고 있어서 조금 묻히는 경향이 있기는 했지만 그래도 넘 고급지게 잘 소화를 하네요. 호두도 꽃잎스카프가 맘에 들었는지 이족보행을 하며 낚싯대 놀이에 빠졌네요.



    다음 아이템은 개구쟁이 느낌이 나는 멜빵바지예요~ 이 옷은 지디를 좋아하는 집사 친구가 선물해줬는데, 고양이 옷이 아니라서 바지 부분이 있어요. 개와 고양이는 체형에 차이가 있어서 옷이 약간 달라요. 그렇기 때문에 고양이에겐 필 요없는 바지 부분은 살짝 접어서 입혀줘 봤네요. 세상에 이렇게 잘 어울려도 되는 건가요? 민트색이고 하늘색이고 시원한 느낌의 색이 잘받는 거 보니 호두는 아무래도 쿨톤인가 보네요. 회색 자체가 중성색이라서 어울리지 않는 색은 없겠지만 성격 자체에서도 쿨내가 폴폴 나는 호두이기에 시원한 색이 더 잘 어울리는 거 같아요. 



    예쁜 옷 입고 기분 좋은 호두는 더욱더 결렬하게 놀기 시작해요. 미어캣처럼 일어나서 앉을 줄을 모르는 모습이 어쩐지 춤추는 거 같기도 하면서 집사가 광대승천하게 만드네요. 왕발로 잽도 얍얍 날리는 모습이 파이팅이 넘치는 호두네요.



    한바탕 놀고 나서 물로 목을 축이고, 사료도 냠냠 먹으며 완벽 적응한 호두예요. 그냥 이대로 호두 집사가 집으로 돌아가도 별 신경 안 쓸 거 같네요. 반면 건담이는 호두가 신경 쓰여서 그 좋아하는 간식도 제대로 못 먹어요. 짠내나는 건담이. 호두에게 완전 주객전도가 돼버렸군요.



    다음은 화려한 장미패턴으로 이루어진 나풀나풀 레이스 치마. 이 치마도 멜빵바지를 선물해준 친구가 지디 입히라고 준 건데, 조금은 부담스러워서 잘 입히지 않았던 옷이에요. 집사 취향 자체가 화려한 거보다는 수수한 걸 더 좋아하는 편이라 지디 건담이의 취향도 집사 맞춤이 되었어요. 선물해준 친구에게 고마워 인증샷 찍으려고 한두 번밖에 안 입혔던 이 옷을 우리 호두는 어떻게 소화해줄까요. 좀 전까지는 소년 같았다면 이젠 옷 하나로 소녀다워졌네요. 여자 옷 입었다고 고개도 갸웃거리며 포즈를 잡아주는 호두 왕자님. 그런 모습에 집사는 코피가 퐝퐝 터집니다.



    급 공주님이 돼버린 호두를 위해 이번에는 카샤카샤 붕붕 놀아줘 봅니다. 카샤카샤 붕붕은 흔들 때마다 날개에서 바스락 소리가 나서 건담이가 좋아하는 장난감 top 5 안에 들어요. 하지만 리얼한 스네이크 낚시대를 가지고 놀아서일까요? 아니면 여자 옷을 입어서일까요. 아까만큼의 격렬한 반응은 없네요. 그저 촉촉하게 쳐다볼 뿐. 순간 호두가 순정만화 여주인공인 줄 알았네요. 입는 옷에 따라 성격도 막 바뀌고 그러는 거야 호두야? 내가 이렇게 팔 빠져라 흔들어 재끼면 앞발이라도 까딱해주는 성의라도 보여줘야 하는 거 아니니. 장난감으로 호두를 조련하려다가 오히려 제가 조련당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호두에 쩔쩔매고 있는 집사를 지디는 더 높은 곳으로 자리를 옮겨 한심한 듯 쳐다보고 있네요. 우씨, 지디 너까지 그러기야? 어쩐지 맘 상한 집사는 호두에게 관심을 끄고 호두집사와 그동안 못다 한 이야기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어요.



    집사의 집요한 집착이 끝나자 호두도 베란다로 나가는데, 느닷없이 한 곳을 응시하기 시작해요. 시선을 한 곳에 고정하면서 사이드스텝으로 베란다 끝으로 이동하는 호두. 호두 시선의 끝에는 무엇이 있었길래 이리도 아련한 눈빛으로 그 곳을 바라보고 있었던 걸까요. 호두와의 만남 이야기는 내일 마무리하도록 할게요. 잠시만요~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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