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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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쿠젤리:고양이일상]이불 밖은 위험해!집사네 고양이/지디X건담X겨울 2018. 1. 1. 08:00
이불 밖은 위험하니 집사도 나가지 말라옹! 어릴 때부터 참 이불 속을 좋아하던 지디와 건담이.평소에는 침대 위에서 뒹굴뒹굴거리는 둘이지만 집사가 이불 속으로 들어가면 따라서 들어오는 귀여운 냥이들이에요. 이불을 들춰주니 관심을 보이는 지디. 이불 속에서는 동공 부자가 되니 평소보다 더 귀여운 모습이에요.그렇게 예쁜 눈망울로 집사를 쳐다보니 오늘도 이렇게 집사의 심장을 녹아내리는구나~ 이렇게 편히 쉬고 있는 지디의 평화를 방해하는 이가 있었으니 그는 바로아직은 아깽이였던 건담이!! 성묘가 된 지금은 더운 걸 싫어해서 이불 속으로 들어오는 모습을 거의 볼 수 없었지만 이때는 자주 이불 속으로 들어와서 쉬곤 했어요. 이불 속이 편안한지 여유롭게 그루밍도 하며 시간을 보냈던 시절이에요. 지금은 쉽게 볼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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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쿠젤리]건담이 친구 '호두'가 놀러왔어요.(1)집사네 고양이/지디X건담X겨울 2017. 5. 7. 23:04
건담이와 동갑내기 친구인 '호두'가 지디,건담이네에 놀러 왔어요. 생김새와 성격이 비슷하고 호두와 건담이지만 서로 너무 같아서일까요? 처음보는 고양이라면 어느 고양이에게나 먼저 다가가는 건담이지만, 호두에게만큼은 먼저 다가가지 않네요. 왜 그랬을까요? 우선 둘의 이야기를 하기 전에 간단히 호두를 소개해보도록 할게요. 이름 : 호두묘종 : 페르시안 친칠라실버생일 2016. 01. 18성별 : 수컷특징 : 엄마 집사만 따르는 차별쟁이 고양이로 두 명의 누나 집사들을 만만하게 생각해서 할퀴고 물고 하는 천방지축 고양이. 나이는 어리지만, 집안의 서열 1위를 꿈꾸는 패기 넘치는 고양이로, 똥꼬발랄함이 건담이를 넘어서기도. 웬만해서는 기죽지도 않고, 다른 고양이에게도 별 관심이 없는 쿨내나는 마이웨이 고양이. 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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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쿠젤리]조금씩 가까워지는 지디와 건담이.집사네 고양이/지디X건담X겨울 2017. 5. 6. 23:30
저번 포스팅에서는 고양이 합사에 대한 이야기를 다뤄봤는데요, 이번에는 지디와 건담이가 직접 겪은 합사 과정을 이야기해보려 해요. 사람은 좋아하지만 낯선 동물에게는 한없이 까칠한 지디와 직진밖에 모르고 들이대는 건담이. 완전 창과 방패의 만남이에요. 우선 첫날은 서로의 존재를 숨긴 채 미리 준비해 둔 방으로 건담이를 데리고 들어갔어요. 하지만 이 집의 모든 공간은 지디의 영역이지요. 자신의 영역을 침범한 고양이에게 고분고분할 리 없는 지디는 문밖에서 귀를 기울이며 건담이의 숨소리 하나까지 듣고 있더군요. 이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건담이는 새로운 집을 알아가는데 정신이 팔려있더군요. 저와 남집사 역시 새로운 가족을 맞이해줘야 했기에 둘 다 건담이의 방으로 들어와 놀아주는데 정신이 팔려있었어요. 문 뒤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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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쿠젤리]하루가 다르게 쑥쑥 크는 둘째 건담이.집사네 고양이/지디X건담X겨울 2017. 5. 4. 22:08
자이언트베이비라는 별명에 딱 맞게 건담이의 발육은 정말 남달랐어요. 하루하루 커가는 속도에 맞춰 그만큼 힘도 강해지고, 다리가 짧아 못 올라갔던 곳도 얼마 안 가 전부 정복해버렸답니다. 하루는 넘치는 힘을 주체못해 캣타워 꼭대기에서 뛰어내려서 절뚝절뚝 거리더라고요. 순간 식겁해서 바로 동물병원으로 데리고 갔는데, 동물병원 도착해서 진료하니 언제 아팠냐는 듯 잘 걷는 건담이. 순간 건담이가 카이저 소제인 줄 알았네요. 병원에서도 너무 다행히 근육만 살짝 놀란 거 같다고 아마 괜찮을 거라고 하더라고요. 아니 지디도 어릴 적에 멋모르고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기도 했지만, 건담이처럼 절뚝거리는 일은 없었거든요. 하여튼 여러모로 집사를 놀라게 하는 건담이에요. 아깽이 건담이는 정말 놀랄 정도로 아깽이 지디와 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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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쿠젤리]건담, 드디어 집으로 입성 (ft.아깽이인듯 아깽이 아닌 아깽이같은 너)집사네 고양이/지디X건담X겨울 2017. 5. 3. 23:08
자이언트 베이비, 건담이의 적응기 한번 보실래요? 건담이를 데려오기로 한 날의 전날 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건담이의 원래 집사님과 카톡을 하고 있었어요. 건담이는 여전히 잘 지내고 있는지, 당장 내일이면 데려올 수 있을 텐데 떨려서 잠도 못 잘 거 같다는 등의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는데, 구집사님이 한마디 하십니다. "지금이라도 괜찮으시면 오실래요?" 밤 9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지만, 건담이를 하루 빨리 데리고 오고 싶은 마음에 당장 시동을 겁니다. 그리고 15분 뒤 건담이가 있는 집에 도착하게 되었지요. 미리 마중 나온 집사님과 건담이가 있는 곳으로 향하게 되었어요. 그곳에는 건담이와 일곱 남매 고양이들이 지내고 있었지요. 문을 열고 거실로 들어가자마자 건담이와 눈이 마주쳤고, 사진으로만 보던 고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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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쿠젤리]건담이를 알게되다.집사네 고양이/지디X건담X겨울 2017. 5. 1. 20:12
둘째 건담이의 존재를 알게 되었어요. 전 둘째를 데려오기 위해 지디를 묘연이 닿았던 커뮤니티에서 같은 지역에 있는 아기고양이를 물색하게 되었어요. 고양이와 가족이 된다는 건 마음에 든다고 무조건 이루어지는 게 아니고 묘연이라는 게 닿아야 가능한 일이더군요. 둘째를 알아보고 있던 시기에는 고양이들이 많이 없기도 했고, 살고 있는 곳 역시 고양이분양이 많이 이뤄지지 않은 지역이라서 쉽사리 묘연이 생기지 않았어요. 데려오는데 너무 심사숙고를 해서 그런지 마음에 드는 아이의 집사에게 전화하면 이미 다른 집사가 나타났다고 하기도 했고요. 그렇게 여러 번의 실패와 기나긴 기다림 끝에 드디어 맘에 드는 아이가 나타났어요. 사실 전 장모종의 관리에 대해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던 터라 단모종의 냥이로 알아보고 있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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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쿠젤리]안녕,루피(2) / 아깽이접종시 유의사항집사네 고양이/지디X건담X겨울 2017. 4. 24. 13:04
오늘은 저번 포스팅에서 끝맺지 못한 루피와의 이별이야기와 아깽이들 예방접종시 유의해야 할 내용에 대해 이야기 해볼게요. http://bbangdaeng2.tistory.com/4(↑↑안녕,루피 1편 보러보기↑↑) 전 정신없이 루피를 품에 안고 병원으로 뛰쳐들어갔어요. 미리 전화를 한 탓에 원장 두 분은 입구부터 저와 루피를 기다리고 있다가 루피를 바로 처치실로 데리고 들어갑니다. 처치실에서는 '냐오'거리며 괴로워하는 루피의 소리가 들려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원장선생님이 나오며 "루피의 맥이 굉장히 약하네요. 아무래도 범백이나 다른 바이러스 검사를 해봐야 할 거 같습니다."라고 합니다. 저는 뭘 해도 좋으니까 제발 살게만 해달라며 울며 애원했어요. 원장은 다시 처치실로 들어가시곤 한참 뒤에 나와서 아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