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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쿠젤리]건담, 드디어 집으로 입성 (ft.아깽이인듯 아깽이 아닌 아깽이같은 너)집사네 고양이/지디X건담X겨울 2017. 5. 3. 23:08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자이언트 베이비, 건담이의 적응기 한번 보실래요?
건담이를 데려오기로 한 날의 전날 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건담이의 원래 집사님과 카톡을 하고 있었어요. 건담이는 여전히 잘 지내고 있는지, 당장 내일이면 데려올 수 있을 텐데 떨려서 잠도 못 잘 거 같다는 등의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는데, 구집사님이 한마디 하십니다. "지금이라도 괜찮으시면 오실래요?" 밤 9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지만, 건담이를 하루 빨리 데리고 오고 싶은 마음에 당장 시동을 겁니다. 그리고 15분 뒤 건담이가 있는 집에 도착하게 되었지요. 미리 마중 나온 집사님과 건담이가 있는 곳으로 향하게 되었어요. 그곳에는 건담이와 일곱 남매 고양이들이 지내고 있었지요. 문을 열고 거실로 들어가자마자 건담이와 눈이 마주쳤고, 사진으로만 보던 고양이가 제 눈앞에 실물로 나타나니 이 순간만큼은 심장이 터지는 줄 알았어요. 그리고 놀랐죠. 8남매 중에 독보적인 머리 크기와 몸집. 사진에서는 이렇게까지 차이가 나는 줄 몰랐는데, 실제로 보니 정말 건강함이 고스란히 느껴지더라고요. 한번 안아보는데, 느껴지는 묵직함이란... 지디한테서는 느껴보지 못했던 수컷 느낌이 한껏 나더군요. 한참을 그렇게 있다가 11시가 좀 못된 시각에 집사님한테 감사함을 전하고 건담이와 함께 집으로 돌아왔어요. 오는 내내 어찌나 수다를 떨던지 심심할 틈 없이 집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집에 도착하여 합사를 위해 따로 꾸며둔 방으로 건담이가 들어있는 이동장을 들고 들어가 살짝 입구를 열어주었어요. 기다렸다는 듯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건담이가 뛰어나와 이곳저곳을 누비며 관찰을 하기 시작해요. 그 모습을 본 지디는 당황스러웠는지 우선 어떻게 하는지 가만히 바라보고 있더라고요. 둘의 합사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에피소드에서 이야기하는 거로 하고, 오늘은 건담이 이야기만 해보도록 할게요.
여튼 이렇게 도착한 건담이. 마련해 둔 마약방석이 마음에 들었는지 한참을 거기에 있길래 낚싯대로 놀아줬는데, 이 녀석이 보통이 아니네요. 잡힐 듯 안 잡힐듯한 낚싯대 때문에 화가 났는지 컹하고 짖네요. 영상에서만 봤던 이 모습을 직접 보다니. 정말 감격스럽네요. 이러니 더 놀아줄 맛 나네요.
정신없이 놀다가도 막간으로 보여지는 애교. 잘 놀고 애교도 잘 부리고, 건담이 너 너무 완벽한 거 아니야? 오늘은 새로운 집에 와서 피곤할 테니 더 놀고 싶어도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고 그만 재우도록 할게요. 새근새근 잠도 잘 자는 건다미군.
자, 이제 다음날이 되었어요. 정말 운좋게 다음 날은 쉬는 날이에요. 전 지금의 빅피처를 위해 금요일 저녁에 건담이를 데려왔죠. 그렇기 때문에 주말동안은 건담이와 함께 지낼 수 있게 되었지요.(훗) 건담이가 있던 방의 봉인했던 방문은 열리고, 밤새 혼자 자느라 외로웠을 건담이가 바로 뛰쳐나와서 베란다 앞에 자리를 앉더군요.
얼굴이 커서 그런지 정확하게 2등신으로 보이는데, 이게 또 너무 깜찍하잖아요. 발라당 눕기도 잘하고, 건담아~하고 부르면 대답도 잘해요. 사실 아직 자신의 이름을 모르는 눈치라 뭐라고 불러도 대답을 잘하긴 했지만, 콩깍지가 씌인 집사는 건담이가 기특해 죽었다는 후문입니다.
이제 슬슬 놀아줘 볼까 하는데요, 건담이도 기대에 찬 눈빛으로 절 쓱 한번 쳐보고는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부릉부릉 예열을 시작합니다.
카샤카샤 낚싯대에 맹수로 돌변하는 건담이. 누가 보면 산에서 내려온 너구리인 줄 알겠어요. 쫑긋한 귀와 풍성한 꼬리, 그리고 역동감이 느껴지는 뒷다리까지 너무 신나하는게 느껴지네요.
근데 아직 건담이가 아기고양이라서 그런지 아니면 묵직해서인지는 모르겠는데, 고양이치곤 점프를 잘하는 편이 아닌 듯 느껴져요. 지디는 아주 날다람쥐처럼 잘 날아다녔는데 말이죠. 그에 비해 건담이는 점프력이 부족해서 거의 바닥에 다리가 붙어있네요. 하지만 최선을 다해 노는 건담이의 모습을 보니 집사도 흥이 나서 더 신나게 낚싯대를 흔들어 봅니다.
이렇게 신나게 한 타임 뛰어놀았으니, 이제는 쉴 타이밍이에요. 아깽이 때에는 잠이 많기 때문에 잘 놀다가도 금세 잠이 들곤 한답니다. 이 사진의 모습도 뛰어노느라 방전된 건담이인데, 잘 놀아서 그런지 핑쿠핑쿠 젤리와 코가 핫핑크가 되었네요. 뒷다리에 있는 매력점까지 너무 사랑스러운 건담이. 아직 귀여운 모습이 더 있으니, 못다 보여드린 모습은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 보여드릴게요.
그럼, 안녕히~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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