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티시스트레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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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쿠젤리]지디, 오빠냥이들을 만나다.(feat.냥아치지디)집사네 고양이/지디X건담X겨울 2017. 4. 26. 12:30
지디가 오빠 고양이들을 만났어요. 벚꽃놀이 때 지디와의 외출은 생각보다 성공적이었어요. 아직은 어려서 그런지 창피함 없이 다른 사람들이 노는 것도 구경하고 그 쪽 가서 애교도 부리곤 했으니까 말이에요. 그래서 이번에는 조금 더 난이도를 높여 두 마리의 오빠 고양이들이 사는 집사의 친구 집에 방문해보기로 합니다. 지금이라면 꿈도 못 꿀 외출이었지만, 저번의 외출이 굉장히 희망적이었기에 도전한 거였어요. 우리가 방문한 이곳에는 두 마리의 예쁜 고양이들이 살고 있어요. 그중 첫째가 올해 13살이 된 샴고양이 "어리"였답니다. 어리의 경우 고양이의 시간으로는 굉장히 오랜 시간을 살아왔기 때문에 그동안 동생이 여럿 있었어요. 발정 나서 집을 나가버린 미모가 뛰어났던 거로 기억하는 코숏 고양이 "다람이"와 작은 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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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쿠젤리]지디의 벚꽃놀이 - 고양이와의 외출준비집사네 고양이/지디X건담X겨울 2017. 4. 25. 13:18
오늘의 포스팅은 벚꽃놀이를 즐기는 지디와 고양이 외출 시 필요한 내용에 대한 이야기에요. 루피를 그렇게 떠나보내고 지디는 당분간 외동냥이로 자라게 됩니다. 그리고 기분 전환 겸 지디에게 콧바람을 쐬어주기로 합니다. 말이 지디의 콧바람 이지 사실은 집사의 마음도 풀 겸 결정한 일이었죠. 그렇게 벚꽃이 만개한 4월의 어느 날, 제 친구들과 지디는 가까운 공원으로 벚꽃놀이를 가게 됩니다. 대부분의 고양이들은 낯선 장소에 가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지디는 아직은 어려서 그런지 바깥 구경에 별 무서움을 느끼지 않더라고요. 성묘가 된 지금은 다시 쫄보가 돼버렸기는 하지만 말이에요. 저도 길고양이들을 제외하고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들이 산책을 하는 경우는 거의 보지 못하였기에 그동안 바깥에는 데리고 나는 것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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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쿠젤리]미모가 정착된 냥춘기 '지디'집사네 고양이/지디X건담X겨울 2017. 4. 22. 12:44
오늘도 반갑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지디의 냥춘기(=고양이 사춘기) 이야기예요. 이시기엔 묘린이 시절만큼은 아니지만 왕성한 호기심을 자랑하는데, 아깽이 때는 아직 점프력도 부족하고 힘도 약해서 높은 곳에 올라가도 소파 위나 식탁이 고작이였어요. 하지만 힘넘치는 냥춘기 때는 차원이 다른 점프력을 보여주게 됩니다. [천장과 맞닿은 옷장 올라가는 것도 껌이라옹. / 옷장 위 대신 수납장 위도 나쁘지 않다옹. / 띵동 띵동 거기 누구 없냐옹. ] 놀라운 점프력으로 천장과 가까운 곳은 어디든 올라가기 시작해요. 한 번은 퇴근 후 지디가 보이지 않아서 집안 곳곳을 찾아 헤매던 중 어디선가 조그맣게 들리는 울음소리를 따라가보니 옷방의 옷장 위에 올라가서는 내려오지 못하고 울고 있는 거 아니겠어요? 그래서 저는 "많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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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쿠젤리]정신없는 묘린이 '지디'집사네 고양이/지디X건담X겨울 2017. 4. 21. 12:00
반갑습니다.지디, 건담이 집사예요~ 오늘은 지디의 묘린이(=고양이 어린이) 시절을 이야기해볼게요.묘린이 시절은 묘생 중 가장 비글미가 넘치는 시기로,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엄청난 스피드로 우다다다다~ 정신없이 돌아다니기 바빠요. 털도 삐죽삐죽해서 지금의 동글한 얼굴이 되리라고는 도저히 상상도 못했고요, 작기는 또 어찌나 작은지 행여나 손대면 부서질까 제대로 만지지도 못했어요. [낑낑대면 올라가던 의자도 며칠 만에 마스터, 그 이후 훌륭한 놀이터가 됩니다.] 이때는 어디든 올라가요. 자기 몸집보다 훨씬 높은 곳으로 쉽게 점프해서 모든 곳을 정복하려 한답니다. 아무리 사람 손에 길러진다고 해도 피 속에는 맹수의 DNA가 있나 봅니다. 역시 호랑이의 머나먼 친척이 맞았어요ㅎㅎ 가구는 물론 집사의 어깨에도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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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쿠젤리]첫째 '지디'와의 첫만남집사네 고양이/지디X건담X겨울 2017. 4. 20. 10:00
안녕하세요.저는 지디, 건담이 집사랍니다. 오늘은 블로그의 주인공들을 소개해보려 해요. 현재 저는 두 마리의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고, 그중 첫째인 지디를 먼저 소개하려고 하는데요.지디와의 첫 만남부터 묘린이시절, 냥춘기, 동생 루피와 건담이의 등장, 그리고 이별, 예비엄마 냥이가 된 지금의 모습까지 천천히 포스팅해볼게요. 동글동글 사랑스러운 외모의 고양이 지디는요,2015년 8월 8일 스코티시폴드 아빠 냥이와 하이랜드폴드 엄마 냥이 사이에서 다섯 자매 고양이 중 막내로 태어났어요. [지디는 고양이관련 커뮤니티에서 가정분양으로 데려왔답니다.] 엄마 냥이를 닮아 폭신폭신한 털을 가진 다른 언니 냥이들과는 달리 아빠를 그대로 쏙 빼닮은 지디는 첫 만남부터 남달랐어요. 어찌나 똥꼬발랄하게 저와 밀당을 하던지ㅎ..